영화 버드 박스는 도서 원작 영화로 2018년 12월 21일 넷플릭스에 개봉한 공포, 스릴러 영화이다.
영화는 "그것"을 피해 눈을 가린 채 소리에만 의지하여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1. 버드 박스 줄거리 소개
주인공인 멜로리 헤이즈는 아이를 밴 체 남편과 이별한 화가이다. 이별 후 우울감으로 인해 동생 제스의 손에 이끌려 병원에 가게 된다. 진료를 보고 난 후 집에 가려는데 즐겁게 전화하던 여자가 갑자기 병원 유리창에 스스로 머리를 부닥치는 것을 본다. 무언가 께름칙한 느낌에 서둘러 동생 제스와 함께 차에 올라타게 되는데 그녀가 잠시 고개를 숙인 사이 동생 제스 역시 "그것"을 보고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과속한다. 과속한 후 동생은 마주 오는 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게 되고 난장판이 된 도로 위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더글라스의 딸에 의해 안전하게 그래그의 집에 들어가게 된다. 원인 모를 사고로 난장판이 된 세상. 그래그의 집에 모인 사람들끼리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회의하게 되고 나중에 그래그의 집에 찾아온 사람을 들일지 말지 날카로운 언쟁을 하기도 한다. 직접 보는 것이 아닌 CCTV, 거울, 카메라, 자동차 후방 카메라 등으로 "그것"을 맞이하면 환청이 들려 그 목소리를 들으면 그쪽을 바라보게 돼서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눈을 가리고 소리에만 의지해야 하는 세상.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2. "그것"을 보고도 살아남는자
하지만 "그것"을 보고도 살 수 있는 예외적인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정신병이 있는 사람들이다. 정신병이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도 죽지 않는다. 다만 "그것"을 마주하는 순간 신을 바라보듯 대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보게끔 강요하게 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그래그에 집에 있던 게리가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잃게끔 한 것도 그것을 본 후 바깥을 볼 수 없게 가려둔 커튼과 신문 뜯고, 눈을 감고 있던 셰릴을 잡아 억지로 눈을 뜨게 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마주하여도 죽지 않는 자는 또 있다. 바로 시각장애인들이다. 앞이 보이지 않기에 그것들과 마주할 일이 없으며 청각이 뛰어나 어쩌면 버드 박스 영화상 살아남기 가장 수월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영화 결말 속 안전한 피난처로 시각장애인 학교가 나온다.
3. 영화 제목이 "버드박스"인 이유는?
그러면 영화의 제목이 왜 "버드 박스"일까? 그것은 바로 영화의 설정 속 새는 "그것"의 존재를 강하게 의식하고 반응하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극 중 게리는 새를 냉동고에 넣어 죽이기도 했다. 새는 기이한 존재를 가장 먼저 느끼고 신호를 주며 보았다고 해서 죽지 않는다. 마지막 멜로리도 새장을 들고서 42시간째 강에 보트를 타고 내려와 피난처인 시각장애인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4. 아이들이 이름 없이 걸과 보이로 불린 이유
영화가 끝날 무렵에나 이름이 생긴 아이들은 극 중 내내 이름 없이 걸과 보이로 불렸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아마 이러한 세상 속에서 아이들이 오래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냉정하게 그들에게 크게 정을 주지 않으려고 일부러 그렇게 부른 거로 추정된다. 극 중 톰이 아이들에게 희망한 얘기를 할 때도 그녀는 이제 희망은 없으니 생존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하며 언쟁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헛된 희망을 주는 것이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그런 멜로리가 마지막 피난처로 도착했을 때 그제야 아이들의 이름을 지어주게 된다. 톰과 올림피아이다. 톰은 멜로리가 사랑했던 사람의 이름이며 올림피아는 그녀의 친엄마의 이름이다.
댓글